지리산 천년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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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리산 천년송 (智異山 千年松)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와운마을에 위치한 소나무이다. 2000년 10월 13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되었다.
위치지리산 천년송은 지리산 뱀사골 계곡의 와운마을 위쪽, 명선봉에서 영원령으로 흘러내린 능선부 해발 약 800m 지점에 있다. 뱀사골 계곡 등산로를 따라 석실바위 약 50m 전에서 좌측으로 700m 이동하면 찾을 수 있다.
특징

• 수령: 약 500년으로 추정된다.
• 크기: 높이 20m, 가슴높이 둘레 4.3m, 수관 폭은 동서 방향 17.8m, 남북 방향 24.2m이다.
• 모양: 반송 형태로, 우산을 펼쳐놓은 듯한 수형이 아름답다. 지상 약 4m 높이에서 남북 방향으로 두 가지가 대등하게 분지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.
• 생육 상태: 일부 가지 끝부분이 고사했지만, 대체로 수세가 양호하다.
• 문화적 의미: 와운마을 주민들은 이 나무를 '할매송'이라 부르며,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왔다. 천년송 아래에서 매년 정월 초사흘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내왔다. 당산제 제관으로 선발된 사람은 섣달 그믐날부터 외부 출입을 삼가고 계곡에서 목욕재계 후 근신했다고 한다.

역사천년송은 임진왜란 이전부터 와운마을 뒷산에서 자생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. 천년송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 '할아버지송'이라 불리는 또 다른 소나무가 있다. 이 중 더 크고 오래된 할머니송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.
보호와운마을 주민들이 천년송을 보호하고 관리하고 있으며, 문화재청의 보호를 받고 있다.
참고 사항

• 천년송은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서 관리한다.
• 천년송은 소원을 들어주는 영험한 나무로 알려져 있다.
• 최근에는 천년송 앞에서 전통 혼례식을 올리기도 한다.

지리산 천년송은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수형, 그리고 문화적 가치를 지닌 소중한 자연유산이다.